Issue 122, Nov 2016
현대 커미션 2016: 필립 파레노 Anywhen
U.K.
Hyundai Commission 2016
Philippe Parreno 'Anywhen'
2016.10.4-2017.4.2 런던, 테이트 모던 터바인홀
전시 제목 ‘Anywhen’은 주변의 시간과 우리가 그 시간에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다시 말해 이 타이틀은 어떤 것이 일어날 수 있는 형태의 가능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Anywhen’은 만들어진 용어이다. 그리고 이는 어느 가능성들과 때를 합친 것이다. 시간에 대한 아이디어이다. 전시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곳에 머물고 시간을 쓰게끔 만드는데, 이는 앞으로의 미래에 무엇인가 일어날 것이란 사실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전에 일어나지 않았고, 현재도 일어나고 있지 않다. 하지만 ‘Anywhen(어느 시점)’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을, 이 전시는 지목한다.” 프란시스 모리스(Frances Morris) 테이트 모던(Tate Modern) 관장은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정작 “그토록 기대했던 당신의 전시가 드디어 개막했다”고 묻자 전시의 주인공 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는 진지하게 대답한다. “제목은, 아마 바뀔 수도 있다.”
● 정일주 편집장
Installation view of 'Hyundai Commission 2016: Philippe Parreno: Anywhen' 2016 Photo ⓒ Tate Photography